고대의 숫자 0에 대해서
고대 숫자들은 어떠한 모양일까? 중국, 로마, 바빌로니아의 1~10까지의 숫자는 다음과 같다.
이러한 고대 숫자의 단점은 자릿수마다 문자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따라서 큰 수의 표현이 어렵다.
예를 들어 로마의 숫자에서
I=1, V=5, X=10, L=50, C=100, D=500, M=1000 이므로
3778은 MMMDCCLXXXVIII (3778)으로 표현한다. 천의 자리 숫자만 가지고도 매우 복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대 사람들은 큰 숫자를 쉽게 나타내는 방법을 고민하였고, 고민 끝에 수의 표기방법을 생각해내었다.
아리 아바타 1세(476 - 550) (인도의 수학자, 천문학자)는 점을 통해 자릿수를 표현하면 큰 숫자도 쉽게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이때 이후로 자릿수의 개념이 생겨나게 되었다. 비로소 큰 수를 간단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0,1,2,3,4,5,6,7,8,9 인 숫자는 어디에서 만들어졌을까? 보통 아라비아 숫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인도의 숫자이다. 인도 사람들이 사용하던 숫자를 아라비아 사람들이 유럽에 전달하였고, 그로 인해 아라비아 숫자로 알려졌다. 정확하게 말하면 인도-아라비아 숫자(Hindu-Arabic figure) 라 하겠다.
0의 모양의 기원
0의 모양의 기원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3가지 정도의 기원만 소개하면,
주장 1. 만물의 근원인 태양의 모양을 그림
주장 2. 순환하는 모양을 그림
주장 3. 화폐의 단위인 조개의 모양을 그림
기원전 2세기 경 불교에서 쓰이는 빌공 한자를 써서 지금의 0을 대신했다고 알려져있으며, 3,4세기 경에는 점을 찍어서 나타내고, 7세기에 들어 0이 등장했다.
단어 Zero의 기원
'비어있음'을 의미하는 인도어 수냐(sunya) → '없음'을 의미하는 아랍어 시프르(sifr) → 시프르(sifr)를 라틴어로 옮긴 아랍어 책에서 제피 룸(zephirum)
0을 최초로 문서로 남긴 인물
0을 최초로 문서로 남긴 인물은 브라마 굽타(558 - 660) (인도 수학자)이다. 628년 자신의 저서 '우주의 창조'에서 0을 처음으로 언급했는데 0은 같은 두 수를 뺄셈 하면 얻어지는 수라고 정의했다. 즉, 같은 수를 뺸다는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또한 브라마 굽 타는 어떤 수에 0을 더하거나 어떤 수에 0을 빼도 숫자는 변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0의 전파
레오나르도 피보나치(1170~1250(추정)) (이탈리아 수학자)는 자신의 저서인 '산반서'에서 인도 숫자를 사용한 계산 기술을 소개하였다. 그 후 0을 포함한 우리가 사용하는 10개의 숫자는 그 후 유럽으로 전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0 하나만 적어도 10배가 되기 때문에 위조가 쉽다는 이유로 1300년까지 유럽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그 이후 너무나 편리했기 때문에 무역상인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사용이 되었고, 결국 유럽 및 전 세계적으로 통용이 되었다.
0의 역할
1. 아무것도 없음.
2. 음수, 양수를 나누는 기준
3. 자릿수를 의미
지금 우리가 아라비아 숫자만 쓰는 이유
현재 전세계의 사람들은 전부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로마 숫자로 수를 표현해도 큰 지장이 없었지만, 계산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6세기 정도까지도 곱하기, 나누기 연산은 매우 높은 수준의 연산능력이 되었다. 인도인들의 숫자가 아라비아 상인들은 통해 유럽으로 전달되었고, 그 이후로 아라비아 표기법으로 알려졌는데, 자리에 따라 기호의 값이 달라지므로 0~9까지 10개의 숫자 이외에는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되는 '위치적 기수법'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아라비아 숫자만을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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