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즈상의 역사와 유래, 상금 알아보기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에 대해 알아보자.

1. 필즈상이란?

필즈상은 1932년부터 시작해서 수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수학자를 위한 국제적인 상이다. 국제 수학자 대회에서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4년에 한번씩 수상자를 2~4명씩 선정하므로, 전세계에서 1년에 1번정도 나오는 수학자들에게 있어서 매우 꿈과 같은 상이라 할 수 잇다. 4년마다 국제 수학자 대회가 열리게 되고 그 대회에서 필즈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 2014년에 한국에서 국제 수학자 대회, 필즈상 시상식이 열렸다.)

 

2. 필즈상을 만든 사람

필즈상은 누가 만들었을까?

존 찰스 필즈

필즈상을 만든 사람은 존 찰스 필즈(John Charlse Fields) (1863.5.14. ~ 1932.8.9.) 로 그는 캐나다의 수학자이다. 대수함수 분야를 연구했으며 수학으로서의 명성보다는 수학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로 유명해진 사람이다. 수학과 수학 학회를 위해 평생 노력하였으며, 자신의 재산으로 필즈상을 창설하였다. 존 찰스 필즈는 유언으로 수학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주는 상을 만들어달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이 상에 국가, 단체, 사람이름 등의 모든 요소를 배재하고, 순수하게 학문으로서의 상을 만들기를 희망했지만, 그의 사후에 상의 이름은 그의 이름을 따서 짓게 되었다. 그는 메달 디자인, 상의 문구, 시상 원칙 등의 구체적인 상의 형태를 제시하였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수학자들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다.

 

3. 필즈상 수상자 선정의 원칙

필즈상 수상자 선정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어렵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 사람

2. 새로운 수학 이론을 제시한 사람

3. 앞으로의 연구를 위해 40세 미만의 젊은 수학자들에게만 수상

 

여기서 1번, 2번의 학문적인 평가는 여러 수학자들이 심시위원으로 참여해 평가한다고 한다.

 

필즈상 수상자 선정의 원칙을 보며 수학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1번 원칙의 이유는 주어져 있는 미해결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한다.

2번 원칙의 이유는 새로운 수학 이론의 연구를 목표로 한다.

3번 원칙의 이유는 미래 연구에 적극적인 투자를 목표로 한다.

 

필즈상은 3번 조건으로 인해 받기가 매우 어렵다. 미래 연구에 대한 장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든 이후에 수학연구가 매우 힘들다는 수학연구분야의 특성 이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3번조건을 깬 수학자가 바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해낸 앤드류 와일스(Andrew John Wiles) 이다. 그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한 위대한 업적 덕분에 43세에 필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4. 필즈상 창설의 시대적 배경

19세기 말부터 현대수학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분화되고 발전되었는데, 예를 들면 칸토어(Cantor) 의 집합론 연구, 클라인(Klein)의 대수학, 기하학의 연결, 데데킨트의(Dedefind)의 무한집합과 절단, 푸앵카레(Poincare)의 위상 수학 등 거대한 현대수학의 연구흐름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 상황을 종합해보면, 아무리 뛰어난 수학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전공분야 이외의 다른 분야를 아는것이 매우 힘들어지던 상황이었다. 그러한 이유들로 전세계적으로 수학의 연구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공유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

 

5. 국제 수학자 대회

국제 수학자 대회(Interantional Congress Mathematicians) 는 세계 최대의 수학 학술 대회로 4년마다 한번씩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서 필즈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수학 대회에서 수학자들의 교류가 필요한 것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해서 1897년 제1차 국제 수학자 대회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다. 또한 2014년 8월 13일~24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ICM이 개최된다.

1932년 당시 국제 수학자 대회

 

6. 필즈상의 상금

필즈상의 상금은 얼마일까? 상금은 13,400달러(약 1500만원) 정도이다. 참고로 노벨상의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0억) 이다. 상금은 비록 노벨상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필즈상은 수학 분야의 최고의 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7. 필즈상 메달

필즈메달

필즈상 메달의 앞면, 뒷면을 살펴보면, 필즈 메달의 앞면에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있고, 앞에 새겨진 문구에는 "스스로 극복하고 세계를 움켜쥐어라" 라는 말이 있다. 필즈상의 뒷면에 새겨진 문구는 "세계에서 모인 수학자들이 뛰어난 업적에 대해 이 상을 드립니다" 라고 새겨져있다.

 

8. 필즈상 창설 논쟁

이러한 필즈상을 반대하는 여론도 존재했는데, 그 이유는 순수한 학문으로서의 수학이 상을 위한 경쟁을 유도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 수학자들의 교류의 중요성, 수학연구의 발전 등의 목표에 의해 지금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