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도란, 눈금 없는 자, 컴퍼스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각했었던 가장 완벽한 도형은 직선과 원이었으며, 따라서 고대 그리스인들은 작도를 신성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작도는 도시계획, 건축물 설계, 도시 측량 등에 꼭 필요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작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작도를 연구하던 중 사람들이 끝내 작도하지 못했던 3가지 문제, "3대 작도 불가능 문제" 에 대해 살펴보자.
작도로 표현할 수 있는 것 5가지
첫번째 : 두 점을 잇는 직선 긋기
두번째 : 평행하지 않는 두 직선이 만나는 점 찍기
세번째 : 한 점을 중심으로 하고 다른 점을 지나는 원 그리기
네번째 : 원과 직선이 만나는 점 찍기
다섯번째 : 두 원의 교점 찍기
이렇게 작도를 하면서 사람들은 아래 3문제는 도저히 작도할 수 없다는 것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
3대 작도가능한 문제는 무엇인가?
첫번째 문제 : 정육면체 2배 부피인 정육면체를 작도할 수 있는가?
정육면체의 부피가 2배가 되도록 하는 정육면체를 자와 컴퍼스를 이용해서 작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두번째 문제 : 임의의 어떤 각을 3등분하여 작도할 수 있는가?
아무 각이나 3등분각을 자, 컴퍼스로 작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세번째 문제 : 특정한 원과 넓이가 똑같은 정사각형을 작도할 수 있는가?
아무 원이나 그 원과 같은 넓이의 정사각형을 자, 컴퍼스로 작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어떤 문제가 작도가능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작도를 자와 컴퍼스를 이용해서 작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선과 길이를 옮길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대수적으로 해석하여 작도를 단순화해서 작업하기 위한 "작도 가능한 수"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작도 가능한 수"를 이용하면 작도를 대수 방정식의 문제로 바꿔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작도 가능한 수란 무엇인가?
작도 가능한 수는 눈금이 없는 자, 컴퍼스를 이용해서 작도할 수 있는 모든 수를 의미한다.
자, 컴퍼스로 작도하기 때문에 작도가능한 수의 합과 차는 작도가능한 수이다. 또한 작도 가능한 수의 곱, 몫 역시 작도가능한 수가 된다. 또한 피타고라스 정리를 이용하면, 루트2,3,4,5,... 역시 작도가능한 수가 된다.
따라서 작도가능한 수의 의미는 유리수에 사칙연산이나 제곱근을 유한번 시행해 얻는 수 전체를 말한다.
이제 작도가능한 수를 이용해서 3대작도불가능 문제를 알아보자.
3대 작도불가능 문제 분석하기
첫번째 문제 : 정육면체 2배 부피인 정육면체를 작도할 수 있는가?
이 문제를 간단히 정리하면, x를 이용하여 세제곱근 루트2x를 작도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와 정확히 같다.
두번째 문제 : 임의의 어떤 각을 3등분하여 작도할 수 있는가?
이 문제는 cos3x가 주어져 있을 때, cosx를 대수식을 이용해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와 같다. 이는 기약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인수분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세번째 문제 : 특정한 원과 넓이가 똑같은 정사각형을 작도할 수 있는가?
이 문제는 원의 반지름 r을 이용하여 루트pi*r 을 작도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와 같다.
이렇게 작도가 가능한지 묻는 문제는 작도가능수의 개념을 이용하여 방정식의 문제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3대 작도불가능하다는 것은 어떻게 알수 있는가?
첫번째, 두번째 문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1837년 수학자 완첼(Wantzel)에 의해 증명되었다.
▶ 즉, 유리수 또는 유리수 제곱근으로 나타낼 수 없으므로 작도가능수가 아님
▶ 유리수 계수를 갖는 3차방정식 근 작도의 문제
세번째 문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1882년 수학자 린데만(Lindemann)에 의해 증명되었다.
▶ 즉, 유리수 또는 유리수 제곱근으로 나타낼 수 없으므로 작도가능수가 아님
린데만은 [pi가 초월수라는 연구]에서 초월수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세번째 문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 초월수란? 유리수 계수인 대수방정식의 해로 구할 수 있는 숫자를 대수적 수라고 한다면, 대수적 수가 아닌 어떤 수를 초월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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