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은 노란색 향신료로 요리에 자주 사용되지만, 동시에 pH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천연 색소인 ‘커큐민(Curcumin)’을 포함하고 있어 산성과 염기성을 구분할 수 있는 훌륭한 천연 지시약이 됩니다. 본 글에서는 강황을 활용해 간단하게 천연 지시약을 만들고,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용액의 pH를 확인하는 실험 방법을 소개합니다.
강황 지시약의 원리
강황 속의 커큐민은 산성에서는 노란색을 유지하지만, 염기성에서는 붉은색 또는 주황색 계열로 색이 변합니다. 따라서, pH 변화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특성을 활용해 간단한 산·염기 판별 실험이 가능합니다.
색 변화 예시:
- 산성 용액 (pH 1~6): 노란색 유지
- 중성 (pH 7): 노란색
- 염기성 용액 (pH 8~14): 주황색, 붉은 갈색, 붉은색 등으로 변화
※ 강황 지시약은 염기성에서만 색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산과 염기의 구분보다는 염기성 여부 확인에 적합합니다.
강황 지시약 만들기 준비물
- 강황 가루 1~2 작은술
- 에탄올(알코올) 또는 물 (에탄올 추천)
- 작은 컵 또는 병
- 거름망 또는 필터지 (선택 사항)
- 스푼, 젓는 도구
- 지시약을 사용할 종이 (필터지 또는 흰 종이)
강황 지시약 만드는 방법
1. 강황 용액 만들기
- 컵에 강황 가루 1~2작은술을 넣습니다.
- 에탄올 또는 따뜻한 물 100mL 정도를 부어 잘 저어줍니다.
- 10~15분간 두어 색소가 충분히 우러나도록 합니다.
2. 여과 및 보관 (선택 사항)
침전물을 제거하고 싶다면 커피 필터나 여과지를 이용해 용액을 걸러냅니다. 맑은 노란색 액체가 지시약으로 사용됩니다. 사용 후 병에 담아 냉장 보관 시 며칠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황 지시약 활용 방법
1. 액체 지시약으로 사용
- 식초, 레몬즙, 생수, 베이킹소다 물, 세제 등 다양한 용액을 준비합니다.
- 각 용액에 강황 지시약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색 변화를 관찰합니다.
2. 강황 종이 지시약 만들기
- 필터지나 흰 종이를 강황 용액에 담가 노란색으로 염색합니다.
- 완전히 말린 후, 가위로 작은 조각으로 자릅니다.
- 테스트할 용액에 종이를 적셔 색이 변하는지 확인합니다.
예시 결과표
용액 | 예상 pH | 색 변화 |
---|---|---|
식초 | 약 3 | 노란색 유지 |
레몬즙 | 약 2.5 | 노란색 유지 |
생수 | 7 | 노란색 유지 |
베이킹소다 물 | 약 9 | 주황색 ~ 붉은색 |
세제 | 약 11 | 붉은 갈색 |
주의사항
- 강황은 얼룩이 잘 생기므로 실험 시 작업대를 신문지로 덮고, 장갑 착용을 권장합니다.
- 에탄올을 사용할 경우, 화기 근처에서 실험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강황 지시약은 염기성에서만 색 변화가 뚜렷하므로, 다양한 지시약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결론
강황은 집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이며, 염기성을 식별할 수 있는 간단한 지시약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커큐민의 pH 감응 성질을 활용하면 화학 개념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과학 교육용으로도 매우 유익합니다.
액체형 지시약뿐 아니라 종이 지시약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며, 다양한 일상 용액에 적용해보며 산·염기 개념에 대한 탐구 활동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강황 지시약은 친환경적이며 흥미로운 실험 자료로서, 화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기에 훌륭한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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